킹 조지 5세 캐릭터 스토리 ~또 한 명의 카리스마? 캐릭터 스토리

또 한 명의 카리스마?

 ~뜻밖의 구원자
모항 - ???

눈을 뜨자, 낯선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낯선 천장, 왠지 그리운 느낌의 기묘한 향기, 로열 네이비의 왕가를 연상케 하는 호화로운 실내 장식……

→ 여기는……?

???: 후후후, 드디어 눈을 뜬 모양이구나.

이 목소리는…… 듀크 오브 요크……?

그렇다면, 나는 그녀의 방으로 납치된(?) 것이 틀림없다.

→ 이유를 묻는다

듀크 오브 요크: 이유라니 이상한 것을 묻는구나…

듀크 오브 요크: 내가 이렇게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한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그대의 괘씸한 소행이 원인이란 것, 설마 그 정도도 모르지는 않겠지?

아무래도 그녀는 진지한 모양이다. 하지만 '괘씸한 소행'이라고 해도 짚이는 곳은 없다만……

듀크 오브 요크: 후후후, 그 갈팡질팡한 얼굴, 무지와 순진이 뒤섞인 듯한 말투가 날 미치게 만드는구나……

듀크 오브 요크: 그 여자를 곁에 두면, 내가 그대에게 다가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건가?

웨일스가 아닌 '그 여자'라면 설마……!

???: 지휘관이여, 네 구원자가 찾아왔다.

목소리와 함께 나타난 것은…… 최근에 비서함으로 임명한 킹 조지 5세였다.

그리고, 요염한 향기와 함께 듀크 오브 요크에게 스며 나오던 거역할 수 없는 분위기도, 위풍당당한 그녀의 등장에 단번에 날아가 버렸다.

듀크 오브 요크: 너…… 어떻게……!?

기백에 압도된 것인지, 듀크 오브 요크는 평소답지 않게 당황하였다.

킹 조지 5세: 흥, 네가 꾸미는 일 따위, 내게는 손에 잡힐 듯이 뻔해.

킹 조지 5세: 슬슬 업무를 시작할 시간이다. 지휘관을 데려가도록 하지. 만나고 싶다면 집무실로 정정당당하게 오도록.

킹 조지 5세: 킹 조지는 그대로 이쪽으로 다가와선……

→ !?

킹 조지 5세: 지휘관, 꼭 잡고 있으라고.

그대로 킹 조지 5세에게 공주님 안기(!?)로 집무실까지 옮겨졌다.

…………여러 가지로 기묘한 느낌이었다.





 ~사랑스러운 개성이란…?
모항 - 광장

프린스 오브 웨일스: …그러니까, 그 듀크 오브 요크가 킹 조지 5세를 껄끄러워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는 건가?

그날 아침 있었던 일을 프린스 오브 웨일스에게 설명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훗, 후후후, 하하하하…

프린스 오브 웨일스는 어째선지 웃음을 터트렸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그렇네, 알기 쉽게 말하면 천적 같은 거다.

……천적?

프린스 오브 웨일스: 그 사람의 강함은 '독점'이 아닌, '윗사람으로서의 박애와 포용력'에 있지. 음, 마침 잘 됐군. 저기 봐……

…………

워싱턴: 언니, 아직도 그런 걸 신경 쓰는 거야??

노스캐롤라이나: 아니, 내 개성이 인정받기 전까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워싱턴: 아니, 그러니까 이젠 도가 지나치다고……

킹 조지 5세: 괜찮다면, 상담해줄 수도 있다만?

워싱턴: 너는…… 로열 네이비의 킹 조지 5세?!

킹 조지 5세: 이야기 도중 끼어들어 미안하군. 노스캐롤라이나라고 했지, 내가 생각하기론, 네 개성은 너 자신을 찾는다는 데에 있다.

킹 조지 5세: 결국, 당신의 개성을 당신 스스로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아무것도 안 되지 않겠나?

노스캐롤라이나: 그, 그렇지만… 그런 개성은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을 텐데요……

킹 조지 5세: 그렇다면 내가 인정해주지!

노스캐롤라이나: 네?

킹 조지 5세: 무얼 당황하는 건가? 네 개성은 이 내가 보장한다고 했다.

킹 조지 5세: 그러니 번민은 그만두고 웃도록 해라. 그 편이야말로 네게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워싱턴: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왜, 왠지 마음이 가벼워진 기분이네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뭐어, 저런 식이야.

프린스 오브 웨일스: 누구에게든 태양처럼 정정당당하게 대하고, 좋건 나쁘건 솔직하게 스스로를 관철하는 그 카리스마……

프린스 오브 웨일스: 그게 바로 요크조차 절대로 저 사람을 당해내지 못하는 이유야. 후후후.

……왠지 모르게, 웨일스가 말하고 싶은 것이 이해됐다.





 ~여왕 폐하와 함께
모항 - 로열 네이비 숙소

――로열 네이비 숙소에서 여왕 폐하의 목소리가 들렸다.

???: 조지! 뭐야 이게!

아무래도 오늘의 폐하께선 노여우신 모양이다. 그리고 화내는 상대는…… 킹 조지 5세?

우선은 상황을 보러 가자.

방에 들어가니, 땀투성이가 된 퀸 엘리자베스가 접시에 놓인 어떤 요리와 눈싸움을 벌이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 뭐야, 이 요리는! 맵지 않다고 해서 믿었는데 엄청 맵잖아!

퀸 엘리자베스: 벨! 물! 빨리 가져와!

벨파스트: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킹 조지 5세: 이스트 글림의 함선으로부터 배운 이 본고장 '마파두부'……

킹 조지 5세: 분명 그녀들은 '익숙해지면 괜찮다'고 했기에, 폐하께도 그렇게 말씀드렸을 터입니다만……?

분명 그럴지도 모르겠다만……

퀸 엘리자베스: 에이잇…… 매운데…… 몇 숟가락 더 먹으니까 맛있잖아……

벨파스트: 물을 대령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메이드장으로부터 받은 물을 들이켜더니, 다시 눈앞의 마파두부와 격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킹 조지 5세: 실은 다른 진영의 요리도 몇 가지 배웠습니다만…?

퀸 엘리자베스: 그런 건 나중이야! ……후우…… 지쳤다아~!

킹 조지 5세: 그럼, 편히 쉬시길.

킹 조지 5세: 어라, 보고 있던 건가?

→ 끄덕인다.

킹 조지 5세: 무얼, 단순한 취미 수준이다. '배가 고파선 싸우지도 못한다'…… 동양의 진영에 분명 그런 격언이 있었다만……

킹 조지 5세: 요리의 목적은 배를 채우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맛이 없을 필요는 없잖아?

그때의 킹 조지 5세의 등은 폐하를 향한 충의와, 요리인의 혼(?)으로 빛나고 있었다.





 ~기사장의 지휘
킹 조지 5세를 대하다 보면, 그녀야말로 로열 네이비를 통솔하는 자가 아닌가하고 가끔 착각하고 만다.


모항 - 연습 해역

킹 조지 5세: 그 공격…… 재밌군!

킹 조지 5세: 방심도 당황도 말도록! 승리, 그리고 제군들의 안전 또한, 확실히 보장하도록 하지!

로열 네이비를 이끌고 싸운다거나……


모항 - 부두

킹 조지 5세: 이 물자는…… 제3 창고에 옮겨다오.

킹 조지 5세: 그리고 유니온 쪽에 알려라. 폐하는 다음 주 외출하시므로, 관례 연습 준비는 내가 맡을 거라고.

엘리자베스의 대행으로서 여러 업무를 도맡아 한다거나……


모항 - 광장

킹 조지 5세: 노포크, 괜찮나? 나쁜 꿈이라도 꾼 건가?

노포크: 아, 아뇨……

킹 조지 5세: 괜찮다면 상담이라도 해주마…… 말을 꺼내기만 해도 기분이 나아질지도 모른다고?

노포크: ……네!

개인적으로 함대원들의 상담을 해주거나……


모항 - 로열 네이비 숙소

후드: 그러니까, 킹 조지 5세가 폐하보다 '폐하'답다… 고요?

그런 연유로, 로열 네이비의 만찬회에서 후드에게 내 솔직한 감상을 전해 보았다.

→ 끄덕인다
후드: 그건 아니 될 일이라고요, 조지?

→ 그 정도는 아니지만……
후드: 아뇨, 지휘관님께 그런 감상을 품게 만든 것 자체가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네요.


킹 조지 5세: 과연… 생각치도 못한 일이긴 하다만, 지휘관 말을 듣고 보니, 확실히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르겠군……

요리를 한 손에 든 채, 부엌에서 킹 조지 5세가 불쑥 나타났다.





 ~카리스마 강의
후드: 그렇다니까요, 조지가 항상 제1선에 나서는 건, 결국 폐하가 나설 자리를 뺏어버리는 거라구요.

후드: 분명 웨일스처럼, 로열 네이비에도 개성적인 애들은 많지만……

킹 조지 5세: 자기주장이 강한 건 좋은 거다. 응.

후드: 하지만 그게 카리스마라면, 경우에 따라선 폐하께도 누가 된답니다.

킹 조지 5세: 그 말은 즉…………

후드: 네, 지휘관님이나 다른 진영 쪽 아이들이 보기엔…

후드: 캐릭터 중복'이 된다는 거죠.

어째선지 방 안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후드: 로열 네이비 사람들이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지만, 다른 동네 사람들은 당신을 잘 알지는 못하잖아요?

후드: 만약 상담을 받는 상대가 지휘관님이 아니라, 나가토나 비스마르크, 그리고 노스 유니온의 그 아브로라였다면……

후드: 어떤 오해를 살지 모른다구요?

킹 조지 5세: ……그거, 네가 말하니 묘하게 현실적이군……

(그, 그렇게까지 심각한 얘기인가……)

후드: 후후후, 물론 농담이에요. 다만, 지휘관님의 의문을 해소하려면……

후드가 자리에서 일어나, 킹 조지 5세…… 그리고 이쪽을 향해서도 한 번씩 우아하게 고개를 숙였다.

후드: 킹 조지 5세에 대한 걸, 좀 더 알아가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요?

후드: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지휘관과 비서함이 아닌 좀 더 가까운 관계 속에서 관찰하는 것이 좋겠어요.

→ 그 말은 즉……

킹 조지 5세: 음, 대강 이해했다.

후드: 후후후, 조지, 당신은 '약점' 하나를 지휘관님께 보여주셔야 해요.

킹 조지 5세: ……어?

킹 조지 5세의 '약점', 그것은……

후드: 지휘관님, 조지를 위해 요리를 하나 만들어주시지 않겠어요?





 ~오늘의 저녁밥!
후드의 주선에 따라 킹 조지 5세에게 저녁밥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킹 조지 5세: 지휘관은 요리할 줄 아는가?

→ 조금은 할 줄 안다.
킹 조지 5세: 후후, 기대하고 있으마.

→ 안 될지도…
킹 조지 5세: 그렇군… 하지만 이걸 계기로 배워보는 것도 좋겠지.

킹 조지 5세: 메이드대 중 아무나 한 명 붙잡고 지도를 받아보도록.


아무튼 부엌에 서봤다.

갑작스러운 일이기도 하니, 일단 계란말이라도 만들어보자!

계란을 보울에 깨트려 넣고, 섞어서……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서, 됐다!

바로 킹 조지 5세에게 이 따끈따끈한 요리를 들고 가보자.

→ 킹 조지 5세에게 대접한다.

킹 조지 5세: 이건…… 스크램블 에그? 아니군……

킹 조지 5세: 킹 조지 5세는 흥미진진해하며 계란말이를 한 조각 잘라 입에 넣었다.

킹 조지 5세: 무르군…… 역시 지휘관의 요리 실력은 내 미각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인 모양이다.

그도 그럴 터이다. 그 엘리자베스에게 요리를 만들어줄 정도의 실력이라면, 이쪽이 즉석에서 만든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겠지.

킹 조지 5세: 하지만……

킹 조지 5세: 네가 나를 위해 만들어줬다'는 사실은 실로 훌륭한 양념이다.

킹 조지 5세는 기쁜 듯이 이쪽을 향해 미소 지었다. 그건 마치……

킹 조지 5세: 지금의 그녀는 '비서함'도 '기사장'도, 로열 네이비의 카리스마도 아닌, 내가 만든 요리를 즐겨주는 평범한 소녀로만 보인다.

어쩐지, 킹 조지 5세의 '약점'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른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것을 공략할 따름이다.

다음에는 진심으로, 맛있다고 '그녀'에게 인정받기 위해……————





 ~바라는 소망은
모항 - 숙소

킹 조지 5세를 위해 요리 특훈을 개시한 이래, 처음으로 로열 네이비 숙소에서 간단한 만찬회를 마련했다.

후드: 후후, 이 만찬회에 나온 요리는 지휘관님의 특훈의 성과, 란 걸까요?

내게 요리 공부를 시킨 장본인인 후드는 우아하게 요리를 입에 가져갔다.

후드: 맛있어요. 지휘관님, 열심히 노력하셨네요.

킹 조지 5세: 후드에게는 감사하고 있다.

후드: 저에게? 무슨 말이죠?

킹 조지 5세: 그것 말이다. 지휘관의 오해… 아니, '내가 폐하보다 폐하답다'란 의혹을 풀어준 것 말이다.

후드: 후후후, 전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걸요~

킹 조지 5세: 분명 노력한 건 지휘관이지만, 계기를 마련해준 건 당신이잖나…………

킹 조지 5세: 굳이 '약점'을 보여 진정한 자신을 알린 후에야, 비로소 서로의 본심을 알 수 있다……… 좋은 생각이었다.

후드: 당신에게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겠죠?

덕분에 지금은 킹 조지 5세와의 팀워크도 한 층 더 좋아졌고, 이렇게 그녀와의 일화가 모두에게 알려져 함대의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킹 조지 5세: 부정하진 못하겠군. 후후후.

후드와의 잡담을 즐기던 킹 조지 5세는, 이쪽에도 고개를 돌렸다.

킹 조지 5세: 어쨌든 지휘관, 이렇게 요리를 만들어준 것에는 무척 감사한다.

킹 조지 5세: 다만, '마음을 사로잡기 전에, 위장부터 사로잡아라'라고 했다만…… 지휘관은 아무래도 위장을 넘어 단번에 내 마음까지 사로잡아버린 것 같군. 하하하.

후드: 어머나……

→ ……에?

킹 조지 5세: 아아, 미안하군. 지금 건 역시 너무 갑작스러웠나? 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분위기에도 신경을 쓰도록 하지.

킹 조지 5세: 뭐, 웨일스처럼 예절을 차리지는 않겠지만, 요크처럼 막무가내로 굴지도 않을 거다.

킹 조지 5세: 하지만 조심하도록…… 나는 날 만족시킨 사람을 얌전히 놓치지는 않는다고?

실로 그녀다운, 정정당당한 고백이었다.

……함께 밥을 만드는 나날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