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556 캐릭터 스토리 ~기사의 맹세! 캐릭터 스토리

기사의 맹세!

 ~지휘관, 안녕!
모항.

별일 없는 평범한 아침.

굳이 특별한 일을 찾아보자면, 오늘은 비서함을 교대하는 날이다.

이름이…… U-556이였지? 기운이 넘치는 아이라고 들었는데…… 비서함 업무를 잘 해낼 수 있으려나.

아직 이르지만, 일단은 집무실에 가서 자료를 정리하자.

……

어? 문이 열려있네……?

반신반의하며 집무실에 들어갔다.

……

원래는 가지런히 책장 안에 꽂혀있어야 할 자료와 책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이, 이건 설마?!

U-556: 아, 지휘관! 안녕!

집무실 책상 밑에서 작은 소녀가 얼굴을 내밀었다.

→ U-556?

U-556: 응 나야! 오늘부터 비서함이니까 일찍 일어났어!

U-556: 왔는데 문이 안 잠겨 있어서 지휘관이 오기 전에 뭐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을까 해서 책을 뒤져보고 있었어!

U-556: 근데 다 어려운 책들밖에 없어서…, 비서함은 이런 걸 다 이해해야 하는 건가 조금 걱정돼서…….

→ 일단 진정시키자.

U-556: 하아…… 하아…… 지휘관이 알려주는 거야? 고마워!!

U-556: 일단은 자료들을 제 자리에 돌려놓으라고? 응! 나한테 맡겨!

U-556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U-556: 이 문서는 여기로…… 이거는……

U-556: 어? 여기가 아닌 거 같은데? 서, 설마 나 잘못 기억하고 있는 건가? 이것도 아니고, 이것도…. 이건 원래 어디 있었더라…….

U-556: 아아, 전혀 모르겠어…….

U-556: 지휘관, 미안해. 원래 위치가 어딘지 까먹었어…….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U-556은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오늘은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자료의 본디 위치부터 알려주도록 하자.





 ~지휘관, 바빠?
자료들을 원래 자리에 돌려놓고, 겨우 U-556에게 평소 업무를 알려…… 줄 수가 없었다.

아까 전 소동도 있었고 오전 중에 처리해야 할 업무가 평상시보다 많아서 가르쳐 줄 시간이 나지 않았다.

U-556: 흐흥♪~

연습 보고서를 재밌게 읽고 있는 U-556한테는 미안하지만, 잠시 저대로 놔둬도 되겠지? 일에 집중하자.


15분 뒤.

U-556: 우우, 지루해…. 비서함은 쉽고 재밌고 지휘관하고 같이 놀 수도 있는 일이라고 들었는데…….

U-556: 저기 저기 지휘관! 업무는 이따가 하고 같이 놀러 가자!

→ 그럴 수는 없다고 말한다.

U-556: 에에----

U-556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U-556: 일이 그렇게 중요해…?

조금 얘기를 나눠봤더니 아무래도 U-556은 지휘관과 비서함의 관계를 반쯤은 놀이 친구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침부터 집무실에서 자료를 찾아보는 성실함은 좋은 자세다만, 우선은 업무의 중요성부터 대강 알려주도록 하자.

U-556: 지휘관? 왜 그래? 갑자기 진지하게….

U-556: 그렇구나… 지휘관하고 비서함이 일을 안 하면 모항이 정상적으로 운영 될 수가 없구나……. 엄청 중요한 일이었네…….

U-556: 나, 지휘관을 돕고 싶어!

……우선은 U-556에게 업무의 기본 절차를 알려줬다. 내친김에 심부름을 시켜보자.

U-556: 이걸 상점에 있는 아카시한테 전해주라고? 알았어!

U-556은 자료를 들고 집무실에서 뛰쳐나갔다.

의욕은 넘치니 간단한 일 정도는 문제없겠지…….

……

라고 생각했으나 U-556은 점심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지휘관, 찾았다!U-556: 미, 미안해……

U-556: 자료는 아카시한테 확실히 줬어. 근데 돌아오는 길에 U-81이 다른 애들하고 숨바꼭질 하고 있길래 갑자기 놀고 싶어져서, 일하는 중이란 걸 깜빡했어…….

U-556: 다음엔 절대 안 그럴게! 미안해!

U-556: 아, 맞다! 내일 쉬는 날이지? 지휘관도 같이 숨바꼭질 할래? 계속 일만 하면 몸이 망가진다구!

무서울 정도의 화제 돌리는 실력에 넘어가서 나도 잠수함들의 숨바꼭질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U-81: 그럼 먼저 술래를 정하자~!

U-556: 1, 2~

U-556: 오오, 나다!

U-556: 내가 다 찾을 테니까 두고 봐! 60, 59……

어디에 숨을까…….

→ 집무실에 숨는다.
보통 이런 놀이에서 숨을 장소로 집무실을 떠올리진 않지.

나는 집무실로 돌아와 문을 슬그머니 닫았다. 규칙상 문은 잠글 수 없지만 이 정도로도 괜찮겠지.

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자. 덤으로 서류도 좀 처리하고…….

(찰칵)

U-556: 지휘관, 찾았다!

GAME OVER

아, U-556은 비서함이었지….


→ U-81과 같은 곳에 숨는다.
U-81은 숨바꼭질 고수니까 쉽사리 들키지 않는 곳에 숨을 게 분명해.

바닷속…… 이라고……!?

잠수함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발상에 나는 패배를 인정했다. 근데 이대로 있다간…….

U-556: 지휘관, 찾았다!

GAME OVER


→ U-556 뒤에 숨는다.
“제일 위험한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다.”라는 말이 있지. U-556이 다른 애들을 찾으러 다닐 동안 나는 출발지점에 숨는다!

U-556: 20, 19…….

내 인기척만 숨기면 돼…….

U-556: 2, 1, 0! 찾으러 간다!

U-556: …….

U-556: ……저기, 지휘관. 내가 못 볼 줄 알았어?

GAME OVER


………어느새 숨바꼭질 1회전이 끝났다.

U-81: U-556은 그래서 지휘관밖에 못 찾은 거야?

U-556: 다들 너무 찾기 어려운 곳에 숨었잖아!

이26: 목욕탕 욕조 안이 그렇게 찾기 어려운 곳이었나…….

알바코어: 근데 지휘관은 어떻게 단박에 찾은 거야?

알바코어: ……히히히. 설마 요즘 둘 사이에 뭐라도 있었던 거 아니야~?

……이 굴욕은 나중에 꼭 되갚아주지.





 ~약속했어!
모항. 집무실.

U-556은 첫날과는 달리 놀고 싶은 마음도 잘 이겨냈고, 지금은 일상 업무 정도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오늘은 뭘 알려줘 볼까…….


U-556: 아, 안녕…….

오늘 U-556은 어쩐지…… 기운이 없어 보이네?

U-556: 아! 미안! 다른 생각 좀 하느라…… 오늘은 뭐 해?

→ 기운이 없는 이유를 묻는다.

U-556: 우우… 역시 지휘관은 못 속이나……. 사실…….

--------

U-556: 비스마르크 언니! 놀러 왔어!

비스마르크: U-556인가.

비스마르크: 미안, 오늘 로열과 회담이 있어. 나중에 놀자.



U-556: 비스마르크 언니, 시간 있어…?

비스마르크: 아…….

비스마르크: 보다시피, 다음 연습 계획을 짜고 있어서 시간이 안 날 것 같아……. 미안해.



U-556: 비스마르크 언니, 요즘 항상 바빠서….

U-556: 언니는 철혈의 리더니까 바쁜 건 이해하지만, 하지만 언니가 없으면 역시 쓸쓸해…….

그런 거였군.

그럼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U-556: 어? 지휘관…… 다음 쉬는 날엔 나하고 놀아준다고?

U-556: 지, 진짜로?

→ U-556과 약속한다.

U-556: 그, 그럼 약속 한 거야! 어기면 안 돼!

U-556: 에헤헤♪

이걸로 U-556이 조금은 기운을 차렸으면 좋겠는데.





 ~없었던 걸로?
모항. 집무실.

U-556: 좋아! 오늘 업무 끝~!

U-556의 업무 처리가 빨라져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U-556: 지휘관, 내일 쉬는 날이지! 저번에 같이 논다고 약속했지! 내일 바다 가도 돼!?

→ 알겠다고 한다.

U-556: 에헤헤, 기대된다♪

내일 하루는 푹 쉬고 오자.

…………

이건…… 연습함대에서 보낸 구조신호?

오늘 연습해역에 있는 건……. 비스마르크 함대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U-556: 지휘관? 무슨 일이야?

→ U-556에게 알려준다.

U-556: 어…?

U-556: 잠깐만. 비스마르크 언니, 설마…….

U-556: 나, 언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지켜준다고 약속했어! ……지휘관, 얼른 가보자!

무전차단 상태를 가정한 연습이어서 직접 상황을 보러 가는 것 말고는 다른 수가 없다.

이럴 때를 대비해 대기시켜둔 함선들을 불러서 U-556와 함께 구조신호의 발생지로 향했다.


모항 주변 해역.

U-556: 언니, 꼭 무사해야 돼…!

U-556: 어? 비스마르크 언니? 그리고 프린츠 오이겐 씨?

비스마르크: 지휘관, U-556, 그리고 다들…… 무슨 일이야……?

U-556: 다행이야…… 언니가 무사해서 다행이야아……!

비스마르크: 뭐가 어떻게 된 건데? 지휘관, 알려줄 수 있어?

다행히 모두 무사했다.


프린츠 오이겐: 흐응…, 구조신호 발생장치가 오작동 했다고…….

프린츠 오이겐: 이 장치, 분명 자동으로 현재 상황을 판단하는 기능이 있었지. 고장이라도 난 건가.

나중에 유바리한테 점검을 맡겨 봐야겠다.

U-556: 그보다 비스마르크 언니하고 오이겐 씨! 무사해서 다행이야!

비스마르크: 그래…. 그보다 U-556. 분명 약속하긴 했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 달려오지 않아도 돼.

비스마르크: 지휘관과 대응함대 전원까지 끌고 오는 건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었어. 내 몸은 내가 지킬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프린츠 오이겐: …….

U-556: 으, 응…….

U-556: 그렇지……. 비스마르크 언니는 철혈 최강의 전함인데…. 난 뭘 걱정한 거지……. 아하하…….

U-556: 미안…. 나 먼저 갈게…….

힘없는 목소리다.


프린츠 오이겐: 별로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어. 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 ……나는…….

U-556d 걱정되어서 뒤를 따라가 보기로 했다.





 ~자랑스런 맹세
모항. 집무실.

U-556: …….

……

벌써 아무 말 없이 몇 십분 째.

힘없이 소파 위에 웅크리고 있던 U-556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U-556: 지휘관도 알지? 나랑 비스마르크 언니와의 '약속'.

U-556: 언니가 위험에 처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달려가서 언니를 지키기로 했던 약속…….

U-556: 생각해보면 이상한 약속이지? 잠수함이 전함을 지킬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아하하…….

U-556: 근데도 나, 매일 이 핑계로 비스마르크 언니를 귀찮게 했어…….

U-556: 제멋대로구나… 나는…….

U-556: 으응. 나쁜 건 고치면 된다고 비스마르크 언니가 말했었어……. 지휘관, 미안해! 나, 지휘관…, 비스마르크 언니한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게!

비스마르크: 아니…… 미안해야 할 사람은 나야.

U-556: 비스마르크 언니?! 어떻게 여기에…….

비스마르크: 네가 걱정돼서 왔어. 아까 했던 말은 모두 내 잘못이야. 미안해 U-556.

U-556: 아, 아냐! 내가 억지를 부려서 언니한테 민폐를…….

비스마르크: 한번도 민폐라고 생각한 적 없어.

비스마르크: 나도 U-556과 대화하는 걸 좋아해. 내가 철혈함대의 리더 자리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건…, 그래. 너와 티르피츠와 함께 있을 때 뿐이야.

비스마르크: 너와 함께 있으면 항상 이런 느낌이 들어. "나, 이렇게 솔직하게 행동할 수 있구나"….

U-556: 비스마르크 언니…….

비스마르크: 가끔씩 놀라곤 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주는구나 하고.

비스마르크: 너는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 아이가 아니란 걸 이미 알고 있는데. 오히려 네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내가 나빴어. 그럼…

늠름한 표정으로 일어선 비스마르크는 U-556에게 맹세를 복창하라고 시켰다.

비스마르크: U-556! 고귀한 퍼시발의 이름 아래 내게 맹세하라!

비스마르크: 그 어떤 상황에서도, 설령 네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 하여도, 나를 지켜낼 각오가 되어 있는가!

그 대답은 물론……

U-556: 네! 언제 어디서라도 이 U-556, 당신을 지키겠습니다!





 ~약속이야!
U-556: 내일 바다로 놀러 가자고…?

U-556: 분명 약속하긴 했지만……. 진짜 괜찮아? 지휘관, 안 바빠? 나 때문에 무리할 필요 없어.

U-556: "약속 했으니까"……. 그, 그럼 가는 거다? 에헤헤♪



U-556: 바다야! 내가 왔노라~!

U-556: 아하하하!

U-556은 눈으로 쫓을 수 없는 스피드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U-556: 지휘관! 여기, 여기!

……오늘은 마음껏 놀아주자.


U-556: 아하하하! 지휘관, 느으려!


U-556: 헤이! 지휘관! 내 물총을 받아라!


U-556: 지휘관, 대잠 공격 실패! U-556, 반격 개시!

눈 깜짝할 새에 하루가 지나갔다.


U-556: 지휘관이랑 하루 종일 놀 수 있을 줄은 몰랐어….

U-556: 지휘관도 재밌었어?

U-556: 에헤헤, 나도 재밌었어!

U-556: 비스마르크 언니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U-556: ……있지, 지휘관. 잠깐만 좀 들어줄래?

U-556: 언니와 한 약속은 단순히 내가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야….

U-556: 장난 같은 계기로 맺어진 약속일지도 모르지만…. 그치만 지금은 나와 언니를 이어주는 인연이야!

U-556: 그러니까 지휘관! 우리도 약속 하자!

U-556: 에헴! 바다의 신께 맹세합니다! 지휘관이 위험에 처해있으면 언제 어디서라도 달려가서 지키겠습니다!

U-556: 아, 근데 지휘관은 비스마르크 언니가 아니니까 교환 조건을 걸도록 하겠습니다!

U-556: U-556이 아무 때나 만나러 가도 화내지 않을 것. 그리고 U-556 앞에서 갑자기 사라지지 않을 것! ……이걸로 어때?

→ 새끼손가락을 내민다.

U-556: 응! 그럼 약속이야! 절대 깨면 안 돼!

굳게 맺어진 서로의 새끼손가락에서 따뜻한 인연이 느껴졌다.

킹 조지 5세 캐릭터 스토리 ~또 한 명의 카리스마? 캐릭터 스토리

또 한 명의 카리스마?

 ~뜻밖의 구원자
모항 - ???

눈을 뜨자, 낯선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낯선 천장, 왠지 그리운 느낌의 기묘한 향기, 로열 네이비의 왕가를 연상케 하는 호화로운 실내 장식……

→ 여기는……?

???: 후후후, 드디어 눈을 뜬 모양이구나.

이 목소리는…… 듀크 오브 요크……?

그렇다면, 나는 그녀의 방으로 납치된(?) 것이 틀림없다.

→ 이유를 묻는다

듀크 오브 요크: 이유라니 이상한 것을 묻는구나…

듀크 오브 요크: 내가 이렇게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한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그대의 괘씸한 소행이 원인이란 것, 설마 그 정도도 모르지는 않겠지?

아무래도 그녀는 진지한 모양이다. 하지만 '괘씸한 소행'이라고 해도 짚이는 곳은 없다만……

듀크 오브 요크: 후후후, 그 갈팡질팡한 얼굴, 무지와 순진이 뒤섞인 듯한 말투가 날 미치게 만드는구나……

듀크 오브 요크: 그 여자를 곁에 두면, 내가 그대에게 다가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건가?

웨일스가 아닌 '그 여자'라면 설마……!

???: 지휘관이여, 네 구원자가 찾아왔다.

목소리와 함께 나타난 것은…… 최근에 비서함으로 임명한 킹 조지 5세였다.

그리고, 요염한 향기와 함께 듀크 오브 요크에게 스며 나오던 거역할 수 없는 분위기도, 위풍당당한 그녀의 등장에 단번에 날아가 버렸다.

듀크 오브 요크: 너…… 어떻게……!?

기백에 압도된 것인지, 듀크 오브 요크는 평소답지 않게 당황하였다.

킹 조지 5세: 흥, 네가 꾸미는 일 따위, 내게는 손에 잡힐 듯이 뻔해.

킹 조지 5세: 슬슬 업무를 시작할 시간이다. 지휘관을 데려가도록 하지. 만나고 싶다면 집무실로 정정당당하게 오도록.

킹 조지 5세: 킹 조지는 그대로 이쪽으로 다가와선……

→ !?

킹 조지 5세: 지휘관, 꼭 잡고 있으라고.

그대로 킹 조지 5세에게 공주님 안기(!?)로 집무실까지 옮겨졌다.

…………여러 가지로 기묘한 느낌이었다.





 ~사랑스러운 개성이란…?
모항 - 광장

프린스 오브 웨일스: …그러니까, 그 듀크 오브 요크가 킹 조지 5세를 껄끄러워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는 건가?

그날 아침 있었던 일을 프린스 오브 웨일스에게 설명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훗, 후후후, 하하하하…

프린스 오브 웨일스는 어째선지 웃음을 터트렸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그렇네, 알기 쉽게 말하면 천적 같은 거다.

……천적?

프린스 오브 웨일스: 그 사람의 강함은 '독점'이 아닌, '윗사람으로서의 박애와 포용력'에 있지. 음, 마침 잘 됐군. 저기 봐……

…………

워싱턴: 언니, 아직도 그런 걸 신경 쓰는 거야??

노스캐롤라이나: 아니, 내 개성이 인정받기 전까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워싱턴: 아니, 그러니까 이젠 도가 지나치다고……

킹 조지 5세: 괜찮다면, 상담해줄 수도 있다만?

워싱턴: 너는…… 로열 네이비의 킹 조지 5세?!

킹 조지 5세: 이야기 도중 끼어들어 미안하군. 노스캐롤라이나라고 했지, 내가 생각하기론, 네 개성은 너 자신을 찾는다는 데에 있다.

킹 조지 5세: 결국, 당신의 개성을 당신 스스로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아무것도 안 되지 않겠나?

노스캐롤라이나: 그, 그렇지만… 그런 개성은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을 텐데요……

킹 조지 5세: 그렇다면 내가 인정해주지!

노스캐롤라이나: 네?

킹 조지 5세: 무얼 당황하는 건가? 네 개성은 이 내가 보장한다고 했다.

킹 조지 5세: 그러니 번민은 그만두고 웃도록 해라. 그 편이야말로 네게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워싱턴: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왜, 왠지 마음이 가벼워진 기분이네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 뭐어, 저런 식이야.

프린스 오브 웨일스: 누구에게든 태양처럼 정정당당하게 대하고, 좋건 나쁘건 솔직하게 스스로를 관철하는 그 카리스마……

프린스 오브 웨일스: 그게 바로 요크조차 절대로 저 사람을 당해내지 못하는 이유야. 후후후.

……왠지 모르게, 웨일스가 말하고 싶은 것이 이해됐다.





 ~여왕 폐하와 함께
모항 - 로열 네이비 숙소

――로열 네이비 숙소에서 여왕 폐하의 목소리가 들렸다.

???: 조지! 뭐야 이게!

아무래도 오늘의 폐하께선 노여우신 모양이다. 그리고 화내는 상대는…… 킹 조지 5세?

우선은 상황을 보러 가자.

방에 들어가니, 땀투성이가 된 퀸 엘리자베스가 접시에 놓인 어떤 요리와 눈싸움을 벌이고 있다.

퀸 엘리자베스: 뭐야, 이 요리는! 맵지 않다고 해서 믿었는데 엄청 맵잖아!

퀸 엘리자베스: 벨! 물! 빨리 가져와!

벨파스트: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킹 조지 5세: 이스트 글림의 함선으로부터 배운 이 본고장 '마파두부'……

킹 조지 5세: 분명 그녀들은 '익숙해지면 괜찮다'고 했기에, 폐하께도 그렇게 말씀드렸을 터입니다만……?

분명 그럴지도 모르겠다만……

퀸 엘리자베스: 에이잇…… 매운데…… 몇 숟가락 더 먹으니까 맛있잖아……

벨파스트: 물을 대령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메이드장으로부터 받은 물을 들이켜더니, 다시 눈앞의 마파두부와 격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킹 조지 5세: 실은 다른 진영의 요리도 몇 가지 배웠습니다만…?

퀸 엘리자베스: 그런 건 나중이야! ……후우…… 지쳤다아~!

킹 조지 5세: 그럼, 편히 쉬시길.

킹 조지 5세: 어라, 보고 있던 건가?

→ 끄덕인다.

킹 조지 5세: 무얼, 단순한 취미 수준이다. '배가 고파선 싸우지도 못한다'…… 동양의 진영에 분명 그런 격언이 있었다만……

킹 조지 5세: 요리의 목적은 배를 채우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맛이 없을 필요는 없잖아?

그때의 킹 조지 5세의 등은 폐하를 향한 충의와, 요리인의 혼(?)으로 빛나고 있었다.





 ~기사장의 지휘
킹 조지 5세를 대하다 보면, 그녀야말로 로열 네이비를 통솔하는 자가 아닌가하고 가끔 착각하고 만다.


모항 - 연습 해역

킹 조지 5세: 그 공격…… 재밌군!

킹 조지 5세: 방심도 당황도 말도록! 승리, 그리고 제군들의 안전 또한, 확실히 보장하도록 하지!

로열 네이비를 이끌고 싸운다거나……


모항 - 부두

킹 조지 5세: 이 물자는…… 제3 창고에 옮겨다오.

킹 조지 5세: 그리고 유니온 쪽에 알려라. 폐하는 다음 주 외출하시므로, 관례 연습 준비는 내가 맡을 거라고.

엘리자베스의 대행으로서 여러 업무를 도맡아 한다거나……


모항 - 광장

킹 조지 5세: 노포크, 괜찮나? 나쁜 꿈이라도 꾼 건가?

노포크: 아, 아뇨……

킹 조지 5세: 괜찮다면 상담이라도 해주마…… 말을 꺼내기만 해도 기분이 나아질지도 모른다고?

노포크: ……네!

개인적으로 함대원들의 상담을 해주거나……


모항 - 로열 네이비 숙소

후드: 그러니까, 킹 조지 5세가 폐하보다 '폐하'답다… 고요?

그런 연유로, 로열 네이비의 만찬회에서 후드에게 내 솔직한 감상을 전해 보았다.

→ 끄덕인다
후드: 그건 아니 될 일이라고요, 조지?

→ 그 정도는 아니지만……
후드: 아뇨, 지휘관님께 그런 감상을 품게 만든 것 자체가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네요.


킹 조지 5세: 과연… 생각치도 못한 일이긴 하다만, 지휘관 말을 듣고 보니, 확실히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르겠군……

요리를 한 손에 든 채, 부엌에서 킹 조지 5세가 불쑥 나타났다.





 ~카리스마 강의
후드: 그렇다니까요, 조지가 항상 제1선에 나서는 건, 결국 폐하가 나설 자리를 뺏어버리는 거라구요.

후드: 분명 웨일스처럼, 로열 네이비에도 개성적인 애들은 많지만……

킹 조지 5세: 자기주장이 강한 건 좋은 거다. 응.

후드: 하지만 그게 카리스마라면, 경우에 따라선 폐하께도 누가 된답니다.

킹 조지 5세: 그 말은 즉…………

후드: 네, 지휘관님이나 다른 진영 쪽 아이들이 보기엔…

후드: 캐릭터 중복'이 된다는 거죠.

어째선지 방 안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후드: 로열 네이비 사람들이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지만, 다른 동네 사람들은 당신을 잘 알지는 못하잖아요?

후드: 만약 상담을 받는 상대가 지휘관님이 아니라, 나가토나 비스마르크, 그리고 노스 유니온의 그 아브로라였다면……

후드: 어떤 오해를 살지 모른다구요?

킹 조지 5세: ……그거, 네가 말하니 묘하게 현실적이군……

(그, 그렇게까지 심각한 얘기인가……)

후드: 후후후, 물론 농담이에요. 다만, 지휘관님의 의문을 해소하려면……

후드가 자리에서 일어나, 킹 조지 5세…… 그리고 이쪽을 향해서도 한 번씩 우아하게 고개를 숙였다.

후드: 킹 조지 5세에 대한 걸, 좀 더 알아가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요?

후드: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지휘관과 비서함이 아닌 좀 더 가까운 관계 속에서 관찰하는 것이 좋겠어요.

→ 그 말은 즉……

킹 조지 5세: 음, 대강 이해했다.

후드: 후후후, 조지, 당신은 '약점' 하나를 지휘관님께 보여주셔야 해요.

킹 조지 5세: ……어?

킹 조지 5세의 '약점', 그것은……

후드: 지휘관님, 조지를 위해 요리를 하나 만들어주시지 않겠어요?





 ~오늘의 저녁밥!
후드의 주선에 따라 킹 조지 5세에게 저녁밥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킹 조지 5세: 지휘관은 요리할 줄 아는가?

→ 조금은 할 줄 안다.
킹 조지 5세: 후후, 기대하고 있으마.

→ 안 될지도…
킹 조지 5세: 그렇군… 하지만 이걸 계기로 배워보는 것도 좋겠지.

킹 조지 5세: 메이드대 중 아무나 한 명 붙잡고 지도를 받아보도록.


아무튼 부엌에 서봤다.

갑작스러운 일이기도 하니, 일단 계란말이라도 만들어보자!

계란을 보울에 깨트려 넣고, 섞어서……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서, 됐다!

바로 킹 조지 5세에게 이 따끈따끈한 요리를 들고 가보자.

→ 킹 조지 5세에게 대접한다.

킹 조지 5세: 이건…… 스크램블 에그? 아니군……

킹 조지 5세: 킹 조지 5세는 흥미진진해하며 계란말이를 한 조각 잘라 입에 넣었다.

킹 조지 5세: 무르군…… 역시 지휘관의 요리 실력은 내 미각을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인 모양이다.

그도 그럴 터이다. 그 엘리자베스에게 요리를 만들어줄 정도의 실력이라면, 이쪽이 즉석에서 만든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겠지.

킹 조지 5세: 하지만……

킹 조지 5세: 네가 나를 위해 만들어줬다'는 사실은 실로 훌륭한 양념이다.

킹 조지 5세는 기쁜 듯이 이쪽을 향해 미소 지었다. 그건 마치……

킹 조지 5세: 지금의 그녀는 '비서함'도 '기사장'도, 로열 네이비의 카리스마도 아닌, 내가 만든 요리를 즐겨주는 평범한 소녀로만 보인다.

어쩐지, 킹 조지 5세의 '약점'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른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것을 공략할 따름이다.

다음에는 진심으로, 맛있다고 '그녀'에게 인정받기 위해……————





 ~바라는 소망은
모항 - 숙소

킹 조지 5세를 위해 요리 특훈을 개시한 이래, 처음으로 로열 네이비 숙소에서 간단한 만찬회를 마련했다.

후드: 후후, 이 만찬회에 나온 요리는 지휘관님의 특훈의 성과, 란 걸까요?

내게 요리 공부를 시킨 장본인인 후드는 우아하게 요리를 입에 가져갔다.

후드: 맛있어요. 지휘관님, 열심히 노력하셨네요.

킹 조지 5세: 후드에게는 감사하고 있다.

후드: 저에게? 무슨 말이죠?

킹 조지 5세: 그것 말이다. 지휘관의 오해… 아니, '내가 폐하보다 폐하답다'란 의혹을 풀어준 것 말이다.

후드: 후후후, 전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걸요~

킹 조지 5세: 분명 노력한 건 지휘관이지만, 계기를 마련해준 건 당신이잖나…………

킹 조지 5세: 굳이 '약점'을 보여 진정한 자신을 알린 후에야, 비로소 서로의 본심을 알 수 있다……… 좋은 생각이었다.

후드: 당신에게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겠죠?

덕분에 지금은 킹 조지 5세와의 팀워크도 한 층 더 좋아졌고, 이렇게 그녀와의 일화가 모두에게 알려져 함대의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킹 조지 5세: 부정하진 못하겠군. 후후후.

후드와의 잡담을 즐기던 킹 조지 5세는, 이쪽에도 고개를 돌렸다.

킹 조지 5세: 어쨌든 지휘관, 이렇게 요리를 만들어준 것에는 무척 감사한다.

킹 조지 5세: 다만, '마음을 사로잡기 전에, 위장부터 사로잡아라'라고 했다만…… 지휘관은 아무래도 위장을 넘어 단번에 내 마음까지 사로잡아버린 것 같군. 하하하.

후드: 어머나……

→ ……에?

킹 조지 5세: 아아, 미안하군. 지금 건 역시 너무 갑작스러웠나? 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분위기에도 신경을 쓰도록 하지.

킹 조지 5세: 뭐, 웨일스처럼 예절을 차리지는 않겠지만, 요크처럼 막무가내로 굴지도 않을 거다.

킹 조지 5세: 하지만 조심하도록…… 나는 날 만족시킨 사람을 얌전히 놓치지는 않는다고?

실로 그녀다운, 정정당당한 고백이었다.

……함께 밥을 만드는 나날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꽁냥카기 11~12 쁘띠


과학실험 시간! 미분류

과학실험 시간!

 ~어떤 날의 오후
어떤 맑은 날 오후……

Z23: 좋아요! 점심 휴식시간 끝! 오후 수업이 곧 시작……. 래피, 자벨린, 아야나미!? 얼른 일어나요!

래피: Zzzzz….

아야나미: …5분만 더, 예요…….

자벨린: 우우~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낮잠을 못 자게 하다니~.

Z23: 하아…. 오늘이 작전임무가 없는 날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게으르다구요!

Z23: 일.어.나.요!

쾅!

래피: ……?

Z23: 포, 폭발…?!

아야나미: 적습…?

자벨린: 아, 아니겠지…. 소리는 전술학원 쪽에서 났어.

Z23: 우, 우선 전술학원에 가봐요!

모두: 오---!





 ~위대한 실험?
몇 분 뒤, 학원. 과학실.

자벨린: 저 교실이야!

Z23: 콜록콜록… 이 연기는 대체…….

U-73: 콜록콜록…. 하하, 실패했군….

U-73: 그치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다음에는 꼭 성공할거야! 응응!

아야나미: 넌…

래피: Z23의 동료…?

Z23: U-73, 여기 있었군요……. 근데 점심시간에 과학실에서 대체 뭐 하는 거예요!

U-73: 응? Z23하고 친구들이네. 야호~ 점심시간은 잘 쉬었어? 오후 수업 들을 준비 다 됐나~?

래피: Z23하고 이상한 소리만 아니었으면, 더 쉴 수 있었는데,

아야나미: … 아직 좀 피곤, 해요.

Z23: 저도 포함되는 거예요!?

U-73: 아하하…. 내가 휴식을 방해했구나…. 미안 미안…….

자벨린: 그래서 뭘 하고 있었길래 그렇게 큰 소리가 난 거에요?

U-73: 흐흥, 들어도 놀라지마! 나는 지금 '위대한 실험'을 하고 있어!

U-73: 시험의 내용은 바로!

모두: ………에에에에?!!





 ~꿈을 꾸기 때문에 위대하다!
U-73: 연습용 탄약을 사탕으로 만드는 실험이야! 어때, 멋있지?

자벨린: 어…. 너무 황당해서 어디서부터 황당한 건지 모르겠어요…

Z23: 기묘하다고 해야할지 아닌지…. 그나저나 잘도 열심히 하고 있네요….

U-73: 응응! 꿈은 크게 가지라잖아! 이 백의를 보고도 모르겠어?

Z23: 이거… 백의 아닌 거 같은데요…?

U-73: 에이, 사소한 거에 신경 쓰지 마!

래피: 사탕어뢰… 맛있어 보여…….

아야나미: 사치는 금물, 이에요.

Z23: 왜 다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U-73: 어때? 멋있는 꿈이지? 나하고 같이 과학의 길을 내딛자고!

???: 너의 꿈, 확실히 들었어! 후후후. 여기선 유바리가 나설 차례네.





 ~진짜 실험?
아야나미: ……유바리.

유바리: 허가 없이 과학실을 사용하는 건 군법회의감이야 (찌릿)

자벨린: 어! 지, 진짜!?

아야나미: 유바리는 과학실 관리위원이에요.

U-73: 죄송합니다!

유바리: 그래도 과학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봐서, 이번 한번만 눈감아줄게.

U-73: 으으…. 고마워 유바리!

유바리: 어디… 이 연기의 성분은…. 킁킁, 그리고….

유바리: 이 실험 약품…. 과연. 연습탄을 사탕으로 만들려는 거구나.

U-73: 응응!

자벨린: 어떻게 안 거야!?

U-73: 크리스마스 때 그거 있잖아! “장비 외장” 이었나?

자벨린: 먹을 수 있는 거야!?

유바리: 흠. 여기선 과학부의 초심자에게 한수 가르쳐줘야 할 것 같군.

유바리: 진정한 과학실험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지. (찌릿)

U-73: 응!!





 ~과학은 끝이 없어
자벨린: 여, 여기가 유바리와 아카시의 연구실…….

아야나미: 엄청난 스케일, 이에요.

래피: U-73하고 유바리, 벌써 시작했어…….

유바리: 알겠나 U-73군. 처음에 시약을 잘못 넣으면 그렇게 되는 거야. 여기는 이렇게….

U-73: 그, 그렇구나!

유바리: 그 다음은 이렇게, 다시 이렇게, 그리고 이렇게…….

U-73: 그, 그런 방법이…….



…………얼마 후

자벨린: 저, 정말로 됐어! 크리스마스 지팡이 어뢰!

래피: ……달콤해.

U-73: 서,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유바리: 후후후. 그럴 필요까진 없어. 아무렴 과학의 길은 무궁무진하니까.

유바리: 이 길을 선택한 이상, 각오하는 편이 좋을 거야.

유바리: 묻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지 이 과학부로 와~.

U-73: 응! 열심히 할게!

Z23: ……U-73. 언니 행세하는 평소 모습보다 오히려 이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래피: ……그럴지도.

아야나미: 과학실…. 저대로 둬도 괜찮은 거예요?

Z23: 그러고 보니 오후에는 쾰른 선생님이 쓰신다고 들었는데…?

U-73: 아, 아하하…. 정리하는 거 깜빡했다…….

“누가 교실을 이렇게 어지럽혀 놓은 거야!!” 성난 쾰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U-73: 나, 나 먼저 갈게!!

우수한 선생님을 얻은 U-73, 과학탐구의 길은 앞으로도 계속 된다…….

아즈렌 공식 4컷 30화(1/3) 아주르레인 저속전진


건조개시! 61 휴가


흑철의 악장, 맹세의 바다 이벤트 스토리

 ~서장 「일출 ~Einleitung, oder Sonnenaufgang~」

비스마르크: 철혈함대 소속 모든 함선에게 고한다!


비스마르크: 이날을 위해, 우리는 모든 힘을 모아왔다.


비스마르크: 이날을 위해, 우리는 몇 번이고 호기(好期)를 흘려보내고, 와신상담해왔다.


비스마르크: 시련의 나날은 끝났다. 이제는 세계에 우리의 의지를 떨칠 때다!


비스마르크: 불굴의 용사에게 패배란 존재하지 않으며,


비스마르크: 진리는 우리 주포의 사정거리 내에 있다!


비스마르크: 지금 이 순간부터 권모술수나 협상 등 잔재주는 필요 없다.


비스마르크: 우리의 안식의 바다는, 이 철혈의 힘과 붉은 피로써 빼앗아야 한다!


비스마르크: 전우들이여! 분전하라! 그리고 같이 진군하자!


비스마르크: 이것이 바로 우리 철혏함대, 그리고 레드 액시즈가 살아남는 길이다!


비스마르크: 우리에게 위대한 승리를! 철혈에게 위대한 영광을!


철혈: 우리에게 위대한 승리를!


철혈: 철혈에게 위대한 영광을!






 ~제1악장 「막후의 이야기」

작전해역 【■■■■■】 ⦁ 미명


프린츠 오이겐: 그래서 후드는 전투불능, 웨일스는 남동쪽으로 떨어져있어. 이제야 좀 조용해졌네.


프린츠 오이겐: 비스마르크. 속력 좀 늦춰도 될까? 이렇게 거센 파도에 맞서서 전속력을 유지하자니 좀 힘든데.


프린츠 오이겐: 로열 네이비는 지금 혼란에 빠져있을 테니까 추격이 붙는다 해도 나중 일일 테고.


비스마르크: 적을 얕보지 마. 로열 네이비가 이렇게 쉽게 꼬리를 말 리가 없어.


프린츠 오이겐: ………….


프린츠 오이겐: 네 상처는 괜찮아? 「그 힘」을 썼다고는 하지만….


비스마르크: 괜찮아. 닥쳐오는 적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프린츠 오이겐: 흐응. 또 강한 척 하네.


비스마르크: 오이겐. 대열을 유지해.


프린츠 오이겐: 싫~어. 난 이미 기진맥진. 너도 컨디션 좀 가다듬는 게 좋을걸.


비스마르크: 오이겐……!


프린츠 오이겐: 리더의 무모한 강행을 막는 것도 부하의 책무 아닐까?


비스마르크: ……이런 점은 도통 이길 수 없다니까. 오이겐.


프린츠 오이겐: 그거 고마워.






프린츠 오이겐: 어머. 생쥐가 쫓아온 모양이네.


노포크: 드, 들킨 건가요!?


서포크: 으아아아, 얼른 무전을!


프린츠 오이겐: 비스마르크. 쟤들하고 좀 놀아도 돼?


비스마르크: 교전을 허가하지. 쫓아버려.


비스마르크: ……너무 깊숙이 쫓진 마. 우리 위치가 들킨다.


비스마르크: 전력 분산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게 좋지.


프린츠 오이겐: 후후후. 알겠어~.






프린츠 오이겐: 내쫓고 왔어. 레이더 반응도 없어진 걸 보면 꽤 멀리 도망간 모양이야.


프린츠 오이겐: 그래서, 다음은 뭐야? 이제 슬슬 로열의 주력함대가 오시는 거 아냐?


비스마르크: 오이겐.


프린츠 오이겐: 응?


비스마르크: 우리 쪽 피해는 상상 이상이다. 이대로 작전을 속행할 수는 없어. 철혈로 귀환하자.


프린츠 오이겐: 하지만… 비스마르크. 그래도 괜찮아? 이대로 직행한다고 쳐도 꽤 걸릴 텐데.


비스마르크: 넌 그대로 귀환해. 난 다른 루트로 간다.


프린츠 오이겐: 혼자서 갈 셈이야? 그다지 명안은 아닌 것 같은데.


비스마르크: 맹우의 세력 하에 있는 해역이 있다. 그곳에만 도달하면 아무리 로열이라고 해도 쉽게 손을 댈 수는 없을 거야.


프린츠 오이겐: 비시아인가……. 뭐야, 역시 제대로 생각해두고 있었잖아.


비스마르크: ……명령 엄수야. 더 이상 네 응석을 받아줄 수는 없어.


프린츠 오이겐: …….


프린츠 오이겐: 알겠어. 지금은 비상시니까. 그치?


비스마르크: 시간이 없으니 얼른 출발해.


비스마르크: 그리고 전속력으로 가. 안전한 해역에 도착할 때까지는 발을 멈추지 마.


비스마르크: 하나만 더. 이건 철혈함대의 리더로서 명령하는 거야.


프린츠 오이겐: 알겠어. 행운을 빌게.


비스마르크: 무운을 빌지.



비스마르크: ……우리에게 위대한 승리를.


프린츠 오이겐: ……철혈에게 빛나는 미래를.






 ~제2악장 「힘을 갈망하다」

비스마르크: ……너희 「세이렌」을 신용할 이유는 없어.


옵저버: 후후후♪ 뭐, 일단은 얌전히 내 이야기를 들어. 철혈함대의 지도자님?


비스마르크: 큭……!


옵저버: 이대로 가면 철혈은 이 세계에서도 사라진다구?


옵저버: 너희들의 「적」은…. 그래. 너희가 지키는 사람들을 상처 입히고, 부를 탐내고, 너희의 생명선인 그 푸른 항로를 빼앗지.


옵저버: 굴욕적인 패배가 바로 이런 걸까?


옵저버: 네 동료들 모두가 빠짐없이 이 패배를 맛보게 되는 거야. 특히 네 소중한 동생… 티르피츠……. 후후후.


옵저버: 설마 너도 잘 알고 있는 「제11단락」을 한번 더 맛보고 싶은 거야?


비스마르크: 웃기지 마!


비스마르크: 우리 철혈이 그런 사소한 패배 한두 번 정도로 사라질 것 같으냐!


비스마르크: 전우와 함께 승리를 거머쥐고, 인류의 적인 너희를 격퇴할 때까진 끝나지 않아!


옵저버: 후후후…. 그러고 보니 인간들이 남긴 말에 이런 게 있었지…….


옵저버: “인간은 나무와 같다. 나무는 밝은 곳으로 높게 올라갈수록 깊은 땅속을 향해 그 뿌리를 뻗어간다. 땅속으로, 밑으로, 깊은 곳으로, ……악 속으로.”



옵저버: 너는 빛을 동경하는 게 아니었어?


비스마르크: 세이렌과 나눌 말은 없어……! Feuer!



옵저버: 이 정도 힘으론 네 소원은 평생 못 이룰걸?


옵저버: 잘 생각해봐. 우리가 너희에게 바라는 것은 대체 무얼까?


옵저버: 그 빈약한 기술력? 없는 것과 다름없는 재산? 아니면 이미 수중에 넣은 이 「바다」?


옵저버: 너희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아.


비스마르크: ………….


옵저버: 로열 네이비 함대의 힘만 해도 너희의 몇 배는 돼.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철혈의 항로를 봉쇄할 수 있어.


옵저버: 생존을 위협하는 적은 세이렌이 아니라 로열이라는 것. 너라면 이 판국을 이미 알고 있을 거 아냐?


옵저버: 이래봬도 자유니 정의니 말로만 떠드는 위선자들과는 달리, 우리는 너희를 높게 평가하고 있어.


옵저버: 그러니 이렇게 네게 미래를 열 「열쇠」를 준 거야. 그것이 가져오는 것은 파멸인가, 아니면 희망인가…….


옵저버: 금단의 힘을 받아들여 미래를 개척할 것인가. 아니면 이미 알려진 것에 집착해 비참한 종언에 다다를 것인가. 모든 건 네게 달려있어.


옵저버: ……또 보자. 후후후…….




비스마르크: ………나는 계속 떨고 있었다.


비스마르크: 너무나도 거대한 힘의 차이. 협의는커녕 대화를 나눌 수조차 없었다. 나는 「그 힘」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비스마르크: 내 「이름」……. 그분이라면, 대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빅토리어스: 흐흥~. 목표 비스마르크 발견! 항공 공격, 해도 되지?


킹 조지 5세: 좋다. 허가하마. 항모의 힘, 떨쳐보이거라.


빅토리어스: 로저! 항공모함 빅토리어스, 공격대 발진! 여왕 폐하께 영광을!






비스마르크: 이건… 함재기?


비스마르크: 여기에 그라프 체펠린만 있었다면…. 약한 소리 하기엔 아직 이르지.


비스마르크: 이 정도 공격으로 철혈의 전함이 가라앉으리라 생각하지 마라!


비스마르크: 대공화력, 적 함재기 공격대에 집중!


비스마르크: ……Feuer!






빅토리어스: 비스마르크에 명중 확인! …쳇, 전혀 속력이 줄어들지 않았잖아!


빅토리어스: 공격대가 돌아오는 대로 2차 공격을 준비할게! 잘 보고 있어!


킹 조지 5세: 하하하! 잘했다, 빅토리어스!


킹 조지 5세: (……그나저나 저런 피해를 입고서도 연전 중에 속력을 유지할 수 있다니. 무서운 전투력이군.)


킹 조지 5세: (이대로 비시아 해역으로 도망치기라도 한다면 곤란하지.)


킹 조지 5세: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속력을 떨어뜨려야 해…!)


빅토리어스: 너네 H함대가 슬슬 도착할 거야! 앞으로 30분 뒤면 적과 맞부딪혀!


킹 조지 5세: 흠. 로열 네이비의 주력함이 총출동했다는 건가.


킹 조지 5세: 왕가의 영광을 걸고…… 비스마르크를 포착하여, 격파하라!






 ~제3악장 「고뇌와 정열」

U-556: 비스마르크 님, 비스마르크 님! 기다려주세요!


비스마르크: 잠수함인가. 음. 안녕.


U-556: 저기! 그게! 어제 연설이 엄청 멋져서 이 U-556, 평생 못 잊을 거 같아요!


비스마르크: ………….


U-556: 그, 그러니까요! 비스마르크 님!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비스마르크: 뭐지?


U-556: 네, 네! 그게, 실은 저 오늘 막 취역했거든요!


U-556: 제가 좋아하는 옛날이야기 말예요! 그러니까…, “오늘부터 이 U-556, 거룩한 기사 Sir 퍼시발처럼 바다를 휘젓고 다니리!” ……어, 어때요?


비스마르크: 축하해. 그 힘으로 철혈을 위해 노력하렴.


U-556: 아뇨 그런 게 아니라! 그게…, 그게 말이죠. 엄~~~~청 분에 넘치는 일이라 면목 없다고나 할까, 실례라고나 할까, 부끄럽지만 말예요…….


U-556: 출진 전에 비스마르크 님께서 축복해주신다면 이 U-556, 더욱 분골쇄신해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비스마르크: ………….


U-556: 마, 맞다! 제 특기 보여드릴게요!


U-556: 에에잇! 배면 잠항!


첨벙, 하고 U-556은 백덤블링을 하며 바다로 뛰어들었다.


비스마르크: ……후훗.


잘은 모르겠지만 정평이 있다는 그 특기를 보고 비스마르크도 미소를 지었다.


U-556: 비스마르크… 님?


비스마르크: 으응. 넌 어쩐지 다른 애들하곤 좀 다른 것 같구나.


U-556: 비스마르크 님은 엄청 위엄이 넘쳐서 다가가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U-556: 전혀 아니었어요…. 잠수함인 저하고도 이렇게 같이 말해주시고, 정말 친절한 분이세요!


비스마르크: (…나, 그렇게 여겨지고 있었나……. 조금 충격이네.)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비스마르크는 미소를 지은 채로 바닷속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고 있는 U-556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비스마르크: 네 소원, 확실히 들었어. 그럼 이만.


U-556 혼자 바다에 남겨졌다.




다음날.


U-557: 556, 왜 그래? ……기운이 없어보이네.


U-556: 응………….


U-556: 출진 전에 축복해주신다고 비스마르크 님과 약속했는데, 아직 안 오셨네….


U-557: 비스마르크 님은 바쁘시니까…. 아마 잊어버리지 않으셨을까…?


U-556: 응…. 그렇겠지. 전과를 올려서 언젠가 비스마르크 님께 곡엽훈장을 받아서…….


U-556: 그래! 꿈의 곡엽기사장! 그거야말로 이 바다의 퍼시발 U-556에게 어울리는 훈장이지! 흐흥!


U-556: 좋아~! 잠수함 U-556, 출격합니다~! ……응?


눈앞에 만쥬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그리고…


비스마르크: 우리 철혈함대의 새로운 동료가, 지금 첫 출진을 목전에 두고 있다.


비스마르크: 그 체구는 비록 작을지라도, 전력으로써 믿음직스럽기 그지없구나.


비스마르크: 자, 새 용사여! 이 비스마르크가 철혈함대를 대표하여 그대에게 출진의 축복을 내리노라!


비스마르크: 그 이름을 대양에 떨치고, 그 전과로 적을 공포에 떨게 하라! 잠수함 U-556에 무운 있으리!


비스마르크: ……군악대, 연주 시작!


만쥬들로 구성된 군악대는 전사의 출정을 축복하는 악장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레벨의 전함이, 작은 잠수함에게 축복을 내린 것이다.


U-556: 비스마르크 님…!


동경하는 비스마르크 앞에서 U-556은 결심했다.


U-556: 비스마르크 님. 며, 면목 없지만 부탁이 하나 더…….


비스마르크: 욕심쟁이구나. 뭐지?


U-556: 저기……. 「언니」라고 부르게 해주세요!


비스마르크: ……응?


예상 밖의 부탁에 비스마르크는 당황했다.


U-556: 네! 감사와 존경을 담아서… 그러니까 「비스마르크 언니」라고 불러도 될까요!


비스마르크: 어…… 응. 좋아.


U-556: 비, 비스마르크 언니! 감사합니다!


비스마르크: ……윽///


(그러고 보니 티르피츠에게도 이렇게까지 정답게 불린 적은 없네…….)


U-556: 앗, 비스마르크 언니. 출격 전에 이걸 드리고 싶어요!


U-556이 종잇조각 한 장을 비스마르크에게 건넸다.


비스마르크: 이건……?


U-556: 어제 쓴 맹세의 증명서에요!


U-556: 그럼, 맹세합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비스마르크 언니를 지키겠습니다!


비스마르크는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U-556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U-556: 아! 죄송해요! 지금은 일단 출격해야하죠! ……비스마르크 언니, 다녀오겠습니다!


U-556: 다음에 마저 할게요! U-556, 발진!


U-556은 의장에 타고 U-557과 함께 모항에서 출발했다.


비스마르크: 동생, 이라…. 나쁘지 않네…….


비스마르크: …….


비스마르크: 티르피츠도 괜찮으려나…….



바다의 신. 그리고 강, 호수 등등 모든 신께 맹세합니다.

온갖 비행기와 어뢰로부터 비스마르크 언니를 지키겠습니다.

혹시 비스마르크 언니가 다치기라도 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달려가서 잡아끌어서라도 모항으로 데려오겠습니다.

 -바다의 퍼시발, U-556이.




리나운: 로열 네이비 H함대 소속 순양전함 리나운. 귀함(貴艦)의 요격을 명받았습니다! 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두세요!


비스마르크: 큭…! 새 병력인가…!


리나운: 왕가의 모든 주력함이 이곳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놓치지 않아요!


비스마르크: ……아무래도 하나 놓치고 있는 모양인데….


비스마르크: 포격전에서는 뒤쳐질지 몰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이쪽이 유리해!


비스마르크: 미안하지만 뜻대로 하게 두진 않는다! 전속전진!


아크 로열: 예상대로 저항하기 시작했군!


아크 로열: 킹 조지 5세의 말대로 우선은 속력을 떨어뜨린다!


아크 로열: 소드피시 중대, 발진! 비스마르크를 사로잡아라!






비스마르크: 슬슬 끝을 내자!


아크 로열: 그렇겐 안 되지! 818중대, 공격!


비스마르크: 큭…. 사각에서……!?


비스마르크: 회피를……. 큭, 늦었나……!



비스마르크: 스크류 손상……. 아냐, 의장을 파고들었어?


비스마르크: 복엽기라고 방심했군……. 불찰이었어…….


아크 로열: 주변의 로열함대에 알린다. 적함 비스마르크는 항행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반복한다. 비스마르크는 항행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아크 로열: 지금부터 위치를 타전하겠다! 바로 증원을 요청한다!


리나운: 비스마르크. 아크 로열의 말대로 귀함의 항행능력은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습니다. 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두십시오!


비스마르크: ………….


비스마르크: …………아냐.


비스마르크: 나는, 이대로 끝나지 않아…!


비스마르크: 설령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도, 설령 항행능력을 잃어도….


비스마르크: 나에겐 지켜야할 동료들이,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


비스마르크: 나에겐 아직, 「그 힘」이 있어……!


비스마르크: 자, 총신이 타오를 때까지, 포탄이 떨어질 때까지…….


비스마르크: 싸우리라!


비스마르크: 철혈에게, 위대한 영광을!






 ~제4악장 「흑철의 진혼가」


「로열 네이비란 왕가의 영광, 그리고 힘의 표상」

「평화를 바란다면, 싸움에 대비하라」

「그 어느 때라도 우아하게, 화려하게, 로열 레이디처럼」

「각원은 자신의 책무를 다하여 로열을 위해 힘쓰기 바란다」


「……이 싸움은 올바른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세계의 평화와 균형을 위해서는 힘을 내보여야할 때도 있습니다」

「함께 가죠. 리펄스, 리나운, 웨일스」

「ventis secundis (With a favourable wind)」


『폐하께, 영광을』






킹 조지 5세: 비스마르크. 이걸로 끝이다.


킹 조지 5세: 저항을 멈추어라. 폐하의 이름 하에, 그대를 로열로 연행하여 아주르 레인에 대한 배신 행위에 심판을 내리겠다.


비스마르크: 너희 아주르 레인에게 날 심판할 권리는 없어.


비스마르크: 그보다 킹 조지 5세. 사실은 너도 나와 전함 대 전함으로서 싸우고 싶었던 게 아니었나? 후드와는 상관없이 말이야.


비스마르크: ……우아든 영광이든, 하찮은 이상과 신조를 위해 자신의 소망을 억누르는 그 위선이야말로 내가 경멸하는 이유다.


킹 조지 5세: 하하하. 과연 철혈의 리더. 잘도 알아맞혔군.


킹 조지 5세: 허나 하나 정정하지. 우아와 영광은 우리 로열 네이비의 전통이자 자랑이지, 네 말처럼 자신을 억누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킹 조지 5세: 뭐, 이에 대한 것은 폐하를 뵈러 가는 동안 질릴 때까지 들려주도록 하지.


킹 조지 5세: 마지막으로 한번 더 묻겠지만…….


비스마르크: Feuer!



킹 조지 5세: 지근탄인가!? 흥. 첫 발부터 이렇게 나오겠다…!


킹 조지 5세: 그렇다면 바라는 대로……


킹 조지 5세: 전 함대, 포격 준비! 로열 네이비의 영광을 위해 쏴라!






킹 조지 5세: 이리도 강인할 수가…. 설마 내 14인치 포도 모조리 튕겨낼 줄이야…!


비스마르크: 구식 장갑이어도 이 거리에선 방어능력이 상회하지! 난전으로 가면 아무리 적이 많아도…….


…………


비스마르크: 우현에서 포격!?


비스마르크: 이 화력……. 설마…….


로드니: 전함 로드니, 지금부터 원호하겠습니다!


로드니: 자, 빅세븐의 화력을 맛보도록 하세요!


로드니: 주포, 비스마르크에 화력전개!






비스마르크: 아직이야!



비스마르크: 전함의 포격전으로!



비스마르크: 가라앉는 것은…!



비스마르크: 철혈전함으로서 바라는 바다!



비스마르크: 큭…! 도라(4번 포탑)가!?


비스마르크: 이제 한계인가……!?


로드니: 함교에 조준. 전 포문……




로드니: 꺄악!? 시계 밖에서 포격이!?


로드니: 아냐… 이건… 설마, 그럴 리가!?


로드니: 조지. 전 함에게 퇴각 명령을 내리세요! 세이렌이에요!


테스터: 거기까지야, 로열.


테스터: 이대로 샘플이 부서지면 곤란하지. 물러가라.


킹 조지 5세: 세이렌!? 하필 이럴 때에…!


킹 조지 5세: 전 함대, 일단 퇴각하여 진영을 재정비하라!






 ~제5악장 「지식의 결정」

테스터: 비스마르크. 꽤나 만신창이가 되었군…. 「그 힘」을 쓸 생각이 들었나?


비스마르크: 끼어들지 마. 이건 내 일이야.


테스터: 옵저버가 알려줬을 텐데. 네가 마음만 먹으면 이 정도 적쯤은 손쉽게 유린할 수 있어.


비스마르크: 후드와 싸울 때 알게 됐어.


비스마르크: 그래. 너희 세이렌의 기술을 조금이라도 받아들인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비스마르크: 「그 힘」만은 절대 우리… 아니,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비스마르크: 폐허, 잔해, 연기, 불꽃, 비명, 붉은 피, 살육으로 가득 찬 검은 바다…….


비스마르크: 그 「큐브」가 보여준 끔찍한 광경이 바로 「그 힘」의 원천이야.


테스터: …….


비스마르크: 오이겐을 먼저 보낸 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으니까.


비스마르크: 하지만 지금은 확실히 알고 있어. 나는, 여기서 모든 것을 끝낸다……!


테스터: 터미널에 상황보고. 테스트 결과 No.151, 네거티브. 특이점에 해당하지 않음. 다음 명령을.


???: 알겠어. 회수 프로토콜 집행을 허가할게.



―――――!


비스마르크는 테스터를 향해 공격했다.


비스마르크: 나는 철혈함대의 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 철혈의 동료를 위해, 우리의 적을 쓰러트린다!


테스터: …….


테스터: No.151, 테스트 결과 수정. 각성의 관측을 개시.


???: 변화 확인. 각성 플로우의 속행을 부탁해.


테스터: 프로토콜에 준하여 에어리어 내의 목표를 배제. 각성 대상의 독립성을 확보한다.



킹 조지 5세: 로드니, 피해보고해!


로드니: 대미지 컨트롤 양호! A포탑이 무력화되었지만 아직 싸울 수 있어요!


킹 조지 5세: 좋아! 세이렌도 철혈도 놓치지 마라!






리나운: 순양전함 리나운, 전투에 참가합니다! 쏴라!


아크 로열: 항공모함 아크 로열, 참전한다!


빅토리어스: 항공모함 빅토리어스, 이하동문!


빅토리어스: 소드피시, 발진!


킹 조지 5세: 제공권은 맡기마! 나는 로드니와 함께 녀석의 수비를 뚫는데 집중하겠다! 적 한 척도 놓치지 마라!


----------


테스터: 흥. 이 싸움법, 전혀 우아하지 않구나!


테스터: 전술도 뭣도 아냐. 그저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 뿐이잖아……!


----------


테스터: (……테스트 데이터가 이상해.)


테스터: (옵저버의 센서만큼은 아니지만, 이쪽에서도 열량의 관측치가 어긋나고 있어.)


테스터: (비스마르크에게 준 「큐브」의 영향인가……?)


테스터: 터미널. 관측 데이터 제공 바람…….


--------


테스터: 큐브의 활성화 테스트를 신청한다.


???: ■■■■■■■■■■■■■■


테스터: (통신이…… 차단됐어……?)


테스터: ………….


테스터: (뭐, 마침 좋은 기회고 하니…. 「큐브」에 관한 테스트 데이터를 더 모을 수 있겠군)


킹 조지 5세: 세이렌의 움직임이 무뎌졌다! 전력으로 공격하라!


--------


테스터: (에너지 레벨, 더욱 상승…. 후후후. 그 분노와 화력을 더 부딪혀봐……)


--------


격렬한 굉음.


세이렌. 그리고 비스마르크를 덮쳐오는 포화는 무수한 물보라를 일으켰다. 그리고…


마치 불에 닿은 듯 물보라는 순식간에 증발하고, 전장은 안개에 휩싸였다.


아크 로열: 이 안개……. 함재기의 시야도, 관측장비의 데이터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테스터: …….


테스터: 인간의 역사란 기술에 의한 진화의 역사…….


테스터: 진화를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지….


킹 조지 5세: ……설마….


킹 조지 5세: 긴급회피!!


………………


고열을 담은 하얀 빛이 전장을 뒤덮은 안개를 갈랐다.


빛을 발한 것이 「그녀」일 줄은…….



킹 조지 5세: 비스마르크……!


킹 조지 5세: 전 함, 전투배치!






 ~제6악장 「재생」

비스마르크: 하아아아아!!


킹 조지 5세: 큭! 장갑이…!


킹 조지 5세: 조심해! 평범한 포격이 아냐!


킹 조지 5세: (전함 클래스의 장갑인데도, 일격에……!?)


비스마르크: …….


그곳에 서있는 것은 분명 「그녀」, 비스마르크다.


그 의장에는 어렴풋이 붉은 빛이 서려 있었다.


한편, 세이렌의 테스터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비스마르크: 「신은 내 소원, 들어 준다……」


비스마르크: 「하지만 신 따윈 없어……. 내가, 신이 되지 않는 한…!」


킹 조지 5세: 이건……. 세이렌의 힘에 잠식당한 건가…!


킹 조지 5세: ……비스마르크. 비록 진영은 다르지만, 너를 존경하고 있었다.


킹 조지 5세: 전함으로서의 성능이 아니야. 철혈함대를 통솔하는 카리스마도, 세이렌의 기술을 재빨리 받아들이는 그 결단력도 아니다.


킹 조지 5세: 동료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 고결함이야말로 내가, 우리 로열 네이비가 동경하는 모습이었다.


킹 조지 5세: 만약 세이렌의 힘이 그 고결함을 빼앗아 간 것이라면…….


킹 조지 5세: 이 킹 조지 5세가, 영예로운 최후를 선사해주마!






킹 조지 5세: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비스마르크.


킹 조지 5세: 후드를 공격했을 때는 세이렌의 힘을 사용했다고 들었다.


킹 조지 5세: 그게 지금의 힘과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쪽이든 변하는 건 없어.


비스마르크: 「…………」


킹 조지 5세: 로열의 영광을 걸고, 널 타도하겠다!


비스마르크: 「로열의…… 영광……」


킹 조지 5세: 전 함, 화력전개!






비스마르크: 하아…… 하아…… 하아아아아아!!


--------


제어를 잃은 힘의 격류가 주변의 양산형 세이렌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이윽고 세이렌의 흔적은 하나씩 지워져갔다.


킹 조지 5세: 세이렌 함선을… 흡수하고 있어…!?


로드니: 세이렌의 힘이 폭주하고 있어요!


아크 로열: 그뿐만이 아냐! 비스마르크가 이쪽을 노리고 있다! 지금 상태로 직격탄을 맞았다간…….


킹 조지 5세: 큭……!


--------


킹 조지 5세: ………….


킹 조지 5세: ……….


킹 조지 5세: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세이렌 함선도, 파괴의 힘을 발휘하는 빛도, 전장을 뒤덮던 안개도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로열 함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의장 대부분이 파괴되어 중상을 입은 비스마르크, 그리고 테스터만이 그 자리에 서있었다.


비스마르크: 하아… 하아… 하아…….


비스마르크: 이게… 한계, 인가.


테스터: 스스로 접속을 끊을 줄이야……. 역시 큐브의 융합이 충분하지 않았나.


비스마르크: 후후. 분하다……. 「그 힘」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억눌렀지만


비스마르크: 결국, 순식간에 마음의 약점을 찔려서……


비스마르크: 그 힘에 잠식당해버렸군…….


테스터: …….


테스터: 보고. No.151. 큐브의 활성화의 영향을 단독으로 벗어남으로 미루어보아, 특이점이 될 소질은 고레벨로 추정. 전체적인 데이터는 목표치 미달….


비스마르크: 세이렌. 너희의 진짜 목적은 아직 모르지만…….


비스마르크: 우리의 긍지…, 인류의 긍지를 너희가 짓밟도록 놔두진 않아!!


비스마르크: ………….


비스마르크: 이 싸움, 나는 져야하기에 지는지, 아니면 이기는지……


비스마르크: 내가 여기서 가라앉는지, 아니면 살아남는지, 동료들에게로 돌아갈 수 있는지는……


비스마르크: 그 운명은, 우리들의 손으로 정한다……!


비스마르크: …철혈에게 빛나는 미래를!


로열 함대가 있는 방향을 향해, 비스마르크의 마지막 주포가 울려 퍼진다.


측거장치도 조준장치도 거의 완파됐기 때문인지, 포탄은 로열 함선의 위치에서 크게 벗어났다.


빅토리어스: 조준도 힘겨울 텐데 반격하다니…….


빅토리어스: 대체 왜 그렇게까지…….


킹 조지 5세: 비스마르크……. 역시 이 결말을 택한 건가.


킹 조지 5세: 의연함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경의를 담아 마지막 공격을 보내도록 하자.


킹 조지 5세: 전 함, 비스마르크에 화력을 집중하라!





비스마르크: (그런가……)


비스마르크: (아직…… 무리구나……)


비스마르크: (대양을 제압하는……)


비스마르크: (최강 해군, 은……)





비스마르크: 기다려!


옵저버: 더 묻고 싶은 게 있니? 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야. 너희가 관측… 아니, 연산할 수 있는 「미래」 중에, 혹시…….


옵저버: 없어. 그런 거.


비스마르크: …………윽!


옵저버: 인류의 역사라는 데이터는 터무니없이 방대해. 네 존재 따윈 그 안에서 한 줌의 먼지에 지나지 않아.


옵저버: 그런 것에 일일이 리소스를 소비하면서까지 연산할 필요는 없어. 애초에 네가 그걸 안다고 쳐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옵저버: 싸우기 위해 태어난 너는, 싸움 속에서 가라앉아.


옵저버: 그 「재현」의 싸움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어떨지는 상관없어. 그건 절대 변하지 않아.


비스마르크: ……아니야. 그런 게 아니야.


비스마르크: 내가 알고 싶은 건 내가 아니라 철혈의 「미래」야.


비스마르크: 이 세계의 철혈인들. 내 동료들……. 그리고 티르피츠.


비스마르크: 그들의 「미래」는 바뀔 수 있는 거야?


옵저버: ………….


옵저버: 너 말야. 흥미로운 샘플이네. 내 예측의 우선순위에서 가장 낮은 대답을 하다니.


옵저버: 그래. 만약 방법이 있다고 한다면 거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너는 어떻게 할 생각인데? 철혈함대의 지도자님?


비스마르크: ……가능한 수는 모두 쓸 거야.


비스마르크: 전함 비스마르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는 동료들을, 「철혈」을 지키는 존재.


비스마르크: 내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거야.


옵저버: 후후후……. 생각이 바뀌었어. 너, 어쩌면 “정말로”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옵저버: 좋아. 우리들의 힘을 써서 이 세계를 바꿔봐.


옵저버: 네게 만약 「비스마르크」라는 존재를 초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그 방법은 저절로 알게 될 거야.


옵저버: 우리는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비스마르크: ……분명 그런 이야기가 있었지.


비스마르크: “음악은 마음에 다른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전장에 있는 것 같은 거친 격정일까, 전원에 있는 것 같은 산뜻한 안일일까.”


비스마르크: 지금은, 조용히 음악을 듣고 싶어…….


비스마르크: 혹시 나 조금 지친걸까…….


비스마르크: 철의 규율과… 피의 영예…….


비스마르크: 내 이름에 담긴 의미…. 나는, 철혈을……….



(티르피츠…… 보고 싶어……)


--------


로드니: 이걸로 끝…, 이겠죠…….


빅토리어스: 후우……….


킹 조지 5세: 그래. 세이렌도 이 해역에서 사라졌고, 틀림없는 우리의 승리다.


리나운: 철혈, 그리고 세이렌…. 가치 있는 승리네요.


킹 조지 5세: …….


킹 조지 5세: (그 마지막 포격은, 세이렌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비스마르크 자신의 포격이었어)


킹 조지 5세: (……네 각오. 똑똑히 보았다)



킹 조지 5세: 제군. 오늘은 잘 싸워주었다. 앞으로 몇 배의 적에 둘러싸이는 일이 있더라도 오늘의 싸움을 떠올리기 바란다.


킹 조지 5세: 그리고 우리 로열 네이비의 영광과 전통을 지켜나가기 바란다.


킹 조지 5세: 폐하께 영광을…….


모두: 폐하께 영광을.


킹 조지 5세: (원컨대 비스마르크. 너와 한번 더 겨뤄볼 수 있다면…)






U-556: 구조신호가 가까워……. 이 잔해는 혹시…….


U-556: 비스마르크 언니가 위험해!!


U-556: 이대로는 안 돼…! U-556, 전속력으로!


U-556: 하아아아아아!!


U-556: 비스마르크 언니, 기다려!


U-556: 내가 반드시 지켜낼 거야!!




바다의 신께 맹세합니다.

바다에서도 호수에서도 강에서도 시냇물에서도

비행기와 어뢰에게서 비스마르크 언니를 지키고

언제 어디서라도 비스마르크 언니가 다치기라도 하면

잡아끌어서라도 모항으로 데리고 오겠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꼭……」






티르피츠: 거기 너. 모항 해역에서 장난치지 마. 소속을 밝혀.


U-556: 후, 후후후후……. 곡엽훈장 수상자, 바다의 퍼시발 U-556이 바로 나!


U-556: 티르피츠 언니, 안녕하세요~!


티르피츠: 어…, 언니……? 무슨 말을….


티르피츠: 이 이상 멋대로 굴면 사람을 부를 거야.


U-556: 흐흥. U-556은 그렇게 쉽게 잡히지 않는답니다!


U-556: 아, 모처럼이니까 티르피츠 언니. 이거 따라해봐~.


티르피츠: ……?


U-556은 의장에서 살짝 뛰어올라 첨벙, 하고 백덤블링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티르피츠: …………얘!!


티르피츠는 확성기를 한손에 들고 U-556에게 계속 주의를 주었다.



U-556: 티르피츠 씨, 차가운 사람 같았는데 저런 표정도 짓는구나…….


U-556: 역시 비스마르크 언니하고 닯았네!


U-556: 자, 그럼 오늘도 바다의 퍼시발 U-556, 임무 열심히 하자~!






옵저버: 큐브에서 수집한 정보의 해독은 실패한 거야?


테스터: 유감이지만 그래.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데이터를 모았는데.


테스터: 그런데 왜 비스마르크를 테스트 대상으로 삼았지? 그녀 말고도 네게 「장군<Major pieces>」이 될 아이는 많이 있는데.


옵저버: 철혈의 패배는 처음부터 정해져있었어. 비스마르크가 무슨 짓을 해도 절대 넘어설 수 없는 이 세계의 확정사항…….


옵저버: 내가 조사하고 싶은 건 그녀의 「인자」…. 「각성」의 조건 패턴이 우리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어떨지야.


옵저버: 그녀 자신의 운명은 아마…. 아, 그러고 보니 인간들 사이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지.


옵저버: “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무희는 신이 연주하는 곡에 맞춰 춤을 추지만…”


옵저버: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인간이 볼 때 그녀는 그저 광인일 뿐”


옵저버: 그녀와 잘 어울리는 비극적인 이야기네. 후후후후.


테스터: 방금 비유법, 마치 이 시대의 인간 같네.


옵저버: 옛 문명의 문헌을 해석할 때 조금 고무됐을 뿐이야.


옵저버: 문명의 예술유산 보존도 우리에게 맡겨진 업무 중 하나잖아?


테스터: ………….


테스터: 그보다 네가 주문한 경면해역이 완성됐어.


테스터: 테스트 내용은 어떤 걸로 할 생각이야?


옵저버: 네가 모은 데이터 덕분에 이 세계의 철혈진영의 「소체」가 대강 완성됐어.


옵저버: 경면해역에 비치는 자……, 「거울에 비친 이색」은 어떤 결과를 비춰줄까? 후후후…….



아주르레인 Queen's Orders 31화 아주르레인 Queen's Orders


작은 약속 이벤트 스토리


U-556: 후우… 출격한지도 꽤 됐는데, 아무런 공격 목표도 보이지 않다니.

U-556: 유빙 말고는 고래 아저씨조차 보이지 않고, 역시 정보가 좀 잘못된 게 아닐까.

U-557: 에이스라도 빈손으로 돌아올 때가 있는 거야. 목표를 찾아내냐 마느냐는…… 운에 달린 거지.

U-556: 에에~ 그럼 내 운이 나쁘단 거야? 메탈 블러드의 모두가 항상 난 운이 좋다고 칭찬해줬는데.

U-556: 첫 출격에서 전과가 없으면, 비스마르크 언니한테 면목이 없다구! …으음…

U-557: 아니, 아무래도 오늘은 운이 좋은 모양이야. 자, 소나를 봐봐.

U-556: 어디어디!?

U-557: 전방에 목표 수송함, 속도 040으로 접근 중.

U-557: ……잠항 준비

U-556: 이건… 화려한 해저의 기사, U-556의 첫 전투!

U-556: 오오오! 뭔가 업되는데!

U-557: 목소리가 커…… 슬슬 잠항하지 않으면 들켜버린다구.

U-556: 응! (작은 목소리로)U-556, 잠항 개시~!




U-556: 에헤헤~ 식은 죽 먹기~

U-557: 방금 건 소규모 수송함대야. 게다가 대잠 호위함도 없었고.

U-557: ……U-556, 정말 운이 좋긴 하네…

U-556: 좋았어, 이대로 에이스가 되서, 곡엽 훈장도 받고, 비스마르크 언니한테 칭찬도 받아야지~!

U-556: 후후후후후~

U-557: 무리야, 방금 수송 함대는 천 톤 정도 밖에 안 되니까…

U-556: 천 톤! 그, 그렇게 많은 거야…!?

U-557: 오히려 작은 거야… 함력상 에이스가 된 선배분들은 모두 10만 톤 정도일까나…

U-557: 에이스 중의 에이스가 되려면 20만 톤은 필요할지도…

U-556: 왜, 왜인지 목표가 갑자기 엄청 멀어진 기분이 들어…

U-556: ……

U-556: 하지만 괜찮아! 나한테는 행운의 여신님이 곁에 계시니까!

U-556: 어뢰 잔탄 수도 충분하니, 557, 더 힘내자!




U-556: 후우… 어떻게든 해치웠네. 에헤헤~

U-557: 이 해역의 적들도 강해졌네… 수송함대가 이렇게나 격침당했으니, 잠수함 사냥 함대가 슬슬 올지도…

U-557: 어뢰도 떨어졌고, 슬슬 모항에 귀환하지 않을래…?

―――

U-556: 응? 방금, 묘한 구조신호를 수신했는데…

U-557: 나도… 메탈 블러드의 암호로 암호화되어 있었지만, 발신자를 모르겠어……

U-557: 뭘까… 혹시 암호가 해독됐었다면… 설마 그럴 리는……

U-556: 게다가 이 타이밍이라면, 혹시 비스마르크 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U-556: 이렇게 가만있을 순 없어! 상황 좀 보고 올게!

U-557: 556, 기다려… 우린 이제 어뢰도 없다구. 게다가 이 구조신호가 함정이면 큰일이야…

U-556: 안돼! 나, 비스마르크 언니랑 약속했단 말야! 557은 먼저 모항에 돌아가 있어!

U-557: 556……

U-557: …그, 그럼 꼭 조심해야 해. 적과 마주치면 바로 잠항해야 해, 알았지?

U-556: 에헤헤, 괜찮아! 나한테는 행운의 여신님이 곁에 계시니까!



해골지휘관과 엔터프라이즈 551~560 Sub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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